육군본부 장교 34명을 태운 이른바 '계엄 버스'는 지난해 12월 4일 새벽 3시, 충남 계룡대에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사령관으로 낙점된 박안수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 구성을 위해 참모들을 불러모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30분 만에 상부 지시를 받고 복귀했지만, 이미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이후 서울행을 도모했단 점에서 2차 계엄을 준비한 게 아니냔 의혹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황명선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4일) : 군의 명예가 회복되려면 계엄 버스에 탄 분들은, 여러분들 직을 던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?] <br /> <br />그동안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버스 탑승자들의 행적을 조사해온 국방부가 1년 만에 첫 징계 판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30일 전역을 앞둔 김상환 육군 법무실장에게 근신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 간부의 징계는 정직부터 최대 파면에 이르는 중징계와 감봉, 근신, 견책을 포함한 경징계로 나뉘는데 두 번째로 가벼운 처분을 내린 겁니다. <br /> <br />그마저도 전역일이 임박해, 근신 처분은 징계기록에만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김 실장은 명예전역을 신청했지만, 이번 일에 연루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버스에 탑승한 걸 반성한다면서도, 법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환 / 육군 법무실장 (지난달 24일) : 지금 상황 파악을 해야 한다, (서울) 올라가서 총장님 얼굴 직접 보고,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말하고 내려오겠다고….] <br /> <br />국방부는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계엄 가담자를 조사할 '헌법존중 TF'를 새로 꾸렸지만, '계엄 버스' 탑승자 조사는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탑승자 34명 가운데 장성은 14명인데 이 가운데 지난해 진급한 준장들은 삼정검 수여가 보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우영택 <br />영상편집ㅣ양영운 <br />디자인ㅣ임샛별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권준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260923380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